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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디자인에서 균형의 방법 및 효과

복식디자인론 [Theory of Fashion Design]

by 디자이너 떙그리 2025. 2.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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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디자인에서 균형의 방법 및 효과

 

복식디자인 시 균형의 방법과 효과

 복식디자인에서 균형은 일반적인 물리적 균형처럼 정확한 계산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좌우의 시각적 힘을 비슷하게 맞춤으로 이룰 수 있다. 균형을 이루는 방법은 대칭 균형과 비대칭 균형으로 나뉘며, 두 방법 사이에 존재하는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의 방법도 많이 사용한다.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이란 대칭 균형인 상태에서 한쪽만 변화를 주어 균형을 약하게 깨트림으로써 대칭 균형의 딱딱함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이때 변화의 양이 많아져서 더 이상 균형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면 다른 한쪽의 디자인을 변화시켜 비대칭 균형을 이룬다.

 

 

복식디자인론 복식디자인에서 균형의 방법 및 효과
복식디자인에서 균형의 방법과 효과

 

 

 

복식디자인의 대칭 균형

 

방법

 복식디자인에서 대칭 균형이란,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에 동일한 디테일이 동일한 위치에 놓여있는 것이다. 그러나 엄격하게 따졌을 때 정확한 대칭은 아니지만, 우리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대칭으로 지각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겹여밈(double breast)으로 되어 있는 경우 비록 외형으로 나타난 선은 좌우가 다르게 보이지만, 좌우 길의 형태와 구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대칭으로 지각된다.

 

 대칭 균형은 가장 쉽게 균형을 이루는 방법이다. 인체가 이미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하기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인체가 대칭이기 때문에 인간의 눈은 이러한 유사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효과 및 용도

 대칭인 인체 위에 모든 요소를 좌우에 대칭으로 배열함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는 익숙함과 안정감이다. 또한 규칙적, 규범적, 획일적, 수동적, 의례적인 느낌과 단정한 느낌도 함께 준다.

 

 그러나 변화가 없고 흥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미적 가치나 예술성이 낮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세련미나 성숙미를 나타내기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 따라서 평범한 느낌의 일상복, 통근, 통학복 등에 많이 사용하며, 단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직장 유니폼, 유행과 관계없이 오랫동안 착용하는 기본 의상(basic dress) 등에서 사용된다. 또한 군복, 경찰복 등과 같이 신뢰감이 필요하고 공식적이며 의례적인 느낌이 필요한 제복에서도 잘 활용된다. 갖춰야 할 장소에 갈 때 대칭적인 의복을 착용하면 좋다. 이때 대칭 균형의 단조로움과 비교적 낮은 흥미를 보완하고 싶다면, 재질이나 색채대비를 이용하여 강조점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액세서리를 활용하여 변화를 주면 좋다.

 

 

 

복식디자인의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

 

방법

 대칭 균형에 변화를 줌으로써 대칭 균형이 주는 딱딱함을 없앤다. 변화의 방법은 디테일을 이용하거나, 액세서리, 또는 착용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대칭 균형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방법을 복식디자인에서 흔하게 사용한다.

 

 재킷이나 블라우스의 윗주머니를 한쪽만 붙이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대칭 균형을 이루는 디자인에 디테일의 부분적 변화를 추가하여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을 만든다. 또는 브로치나 코르사주를 중심에 달기보다는 약간 옆으로 다는 것, 팔찌나 귀고리를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차는 것, 스카프나 벨트를 옆으로 돌려 묶는 것, 모자를 약간 기울여 쓰는 것 등과 같이 액세서리나 착용 방법을 이용하여 지루한 대칭 균형을 깬다.

 

 변화의 양이 너무 커서 균형감이 깨질 정도가 된다면, 반대쪽에 다른 방법으로 시각적 힘을 더해주면 좋은데 이렇게 되면 비대칭 균형이 된다.

 

효과 및 용도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은 대칭 균형이 주는 안정감을 유지하면서도 균형감을 깨뜨리지 않을 정도만의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딱딱함을 없애고 부드러움과 활동감을 표현한다. 대부분의 일상복에서 변화가 있는 대칭 균형을 많이 활용한다.

 

 

 

복식디자인의 비대칭 균형

 

방법

 비대칭 균형은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에 디자인 요소(선, 색채, 재질) 중 어느 요소에 차이가 존재하여 디자인이 대칭을 이루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시각적 힘이 유사하게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비대칭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디자인 요소들의 각각의 특징과 시각적 힘을 충분히 고려하여 좌우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비대칭 균형은 대칭 균형에 비하여 이루기가 쉽지 않으므로 많은 훈련을 필요로 헌다. 그러나 비대칭 균형이 잘 이루어졌을 때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거의 모든 예술작품에서 대칭 균형보다는 비대칭 균형이 사용되는 것은 바로 비대칭 균형이 주는 간접적이고 미묘한 균형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변화와 통일이 공존함으로써 미적가치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비대칭 균형으로 디자인할 때는 상의와 하의를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상의에서 비대칭 균형을 시도하였으면 하의에도 비대칭 균형을 주거나, 또는 상의의 일부분과 하의의 일부분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다. 대칭과 비대칭이 한 의복에서 함께 사용될 경우 느낌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분리되어 보이기가 쉽다. 따라서 대칭에서 비대칭으로 변화되는 선이 자연스럽게 유도되지 않는 한, 한 의복에서 두 가지 균형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효과 및 용도

 비대칭 균형은 성숙함과 세련미를 강하게 느끼도록 한다. 또한 부드러움, 운동감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신체적 결함을 덜 드러나게 하고 보완하는 기능도 갖는다.

 

 따라서 비대칭 균형은 성숙한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 드레시한 의복, 개성이 강한 의복, 예술성이 강한 의복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운동감을 주는 스포티한 의복에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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