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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에서 재질의 조화

복식디자인론 [Theory of Fashion Design]

by 디자이너 떙그리 2025. 2. 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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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에서 재질의 조화

 

복식의 재질 조화

 디자인 요소의 조화는 디자인 요소 안의 조화와, 디자인 요소 간의 조화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디자인 요소 안에서의 조화는 특정한 디자인 요소끼리의 조화를 말하며, 디자인 요소 간의 조화는 다른 디자인 요소와의 관계에 의한 조화를 말한다. 재질의 조화도 재질끼리의 조화와 나머지 디자인 요소인 선과 색채와의 관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복식디자인론 복식에서 재질의 조화
복식의 재질 조화

 

 

복식에서 재질끼리의 조화

 디자인의 최종 목표는 조화에 있으며, 조화는 변화가 있는 통일을 의미한다고 했다. 재질의 조화에서도 통일은 조화의 기본이 되며, 통일을 기반으로 하고 적절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느낌의 통일

 서로 다른 재질을 한 의복에서 조화하고자 할 때, 각 재질은 느낌, 용도, 내구성, 관리 방법 등에서 통일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느낌의 통일이 중요하다. 유사한 느낌의 재질은 서로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동시에 의복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을 더욱 강하게 한다. 예를 들면, 코듀로이(corduroy)와 같이 스포티한 느낌의 옷감에는 새틴과 같이 전혀 다른 느낌의 옷감을 배합하는 것 보다 가죽과같이 유사한 느낌과 용도의 재질을 배합함으로써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코듀로이와 새틴처럼 재질이 주는 느낌과 용도가 전혀 다른 옷감끼리는 일관된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므로 한 의복에서 함께 사용하였을 때 각각 다른 옷에서 떼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용도도 불명해진다. 반면에 가죽과 니트, 새틴과 레이스는 서로 유사한 느낌으로 의복 전체의 느낌을 더욱 강화한다.

 

표면 특성의 대비

 함께 배합하는 두 재질은 서로 충분히 차이가 존재해야 하고 변화의 기능을 해야 한다. 모피와 모직물처럼 서로 주는 느낌이 유사하지만 표면의 특성이 전혀 다른 것끼리는 좋은 조화를 이룬다.

 

 서로 대비가 강한 색채끼리 배색할 때는 각 색채가 차지하는 면적 차이를 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재질을 배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재질의 물리적 특성이 크게 차이 나는 재질을 함께 사용할 때는, 면적 차가 크게 디자인 하는 것이 좋다. 적은 부분이 강조의 기능을 하므로 재질감이 강한 재질을 의복의 일부분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강조점이 되도록 한다. 또한, 두 재질의 표면 특성이 크게 차이 날 때는 선과 색채는 통일시키는 것이 좋다. 이미 변화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재질의 표면 특성이 지나치게 유사할 때는 변화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한다. 마치 색채조화론에서 동일색상조화와 인접색상조화 사이에 제1부조화 영역이 존재하는 것처럼 동일하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 두 재질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코듀로이에 벨베틴(velveteen)을 배합하는 것은 지나치게 유사한 재질의 조합으로 인해 좋은 디자인을 이루지 못한다.

 

 

 

복식에서 디자인 요소 간의 조화

 최종의 복식디자인은 선, 색채, 재질의 요소를 합쳐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디자인 요소들끼리는 서로 통일감을 갖도록 일관성을 유지하되, 어느 한 요소에는 변화를 주어 디자인의 강조점이 되도록 만든다.

 

선, 색채와의 일관성

 재질은 선, 색채와 통일감을 갖도록 일관성 있게 선택하여야 한다. 재질감이 선과 색채가 주는 느낌과 일관성이 있어야 서로 조화를 이루고 생각했던 디자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디자인선이 로맨틱할 때는 색채도 로맨틱하고 재질도 로맨틱하면 좋다. 재질이 캐주얼할 때는 색채도 캐주얼한 색채로, 디자인선도 캐주얼한 선을 사용하도록 한다.

 

변화 요소로서의 재질

 복식디자인에서 조화를 이루려면 통일감도 중요하지만 선, 색채, 재질의 요소 중 한 요소에는 변화를 주어 흥미의 중심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재질이 아주 평범하고 색채도 별 특성이 없는 단색의 옷감으로 디자인할 경우에는 디자인선에 흥미의 중심을 두어 선을 특이하게 변형하여 디자인 한다. 평범한 재질을 핀 턱, 장식 상침, 퀼팅, 자수, 단추 등을 이용하여 변화시키고 선과 색채를 단순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디자인 요소가 모두 평범한 디자인은 강조점이 없지만, 색채나 재질이 대비되는 액세서리를 이용하여 변화를 줄 수 있다.

 

 재질이 독특하거나 재질감이 강한 옷감은 색채와 선을 단순하게 사용한다. 독특한 재질감이 디자인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강한 재질의 옷감에 강한 색채대비나 특이한 선을 사용하면 재질감도 살리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디자인이 되기 쉽다. 레이스와 같이 재질감이 강한 옷감은 고채도의 색채보다는 흰색, 검은색 등의 무채색이 레이스의 아름다움을 더 잘 나타낸다. 그래서 흰색, 검은색 레이스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레이스를 사용할 때는 디자인선도 단순화하는 것이 좋다.

 

 

정리

  • brilliant 한 재질의 느낌
    빛을 반사하여 강한 광택을 내는 효과를 준다.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며 신체를 확대되어 보이게 하는 편이다. 황금빛 광택은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느낌을 주고, 은빛 광택은 테크노와 미래적인 테마에 적합하다. 에나멜 소재는 도전적인 섹시한 이미지를 준다.

 

  • see-through 한 재질의 느낌
    비치는 효과로 최근 패션에 과감하게 반영되고 있는 재질이다. 피부를 드러나게 하는 경우와 소재끼리 겹치는 레이어드 효과로 디자인의 감각을 더해준다. 로맨틱하고 섹시한 디자인에 사용된다.

 

  •  hard 한 재질의 느낌
    전반적으로 힘이 있고 형태가 잘 잡힌 느낌이다. 재킷과 코트 등에 많이 사용된다. 신체의 윤곽선을 감춰줌으로 체형을 가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지나치게 뻣뻣하면 오히려 뚱뚱해 보인다.

 

  • soft 한 재질의 느낌
    비교적 가벼우며 드레이프성이 많다. 부피와 볼륨이 있더라도 공기를 함유한 것처럼 중량감이 작은 느낌의 재질이다. 조형적으로 디자인하기보다는 유연한 선의 변화감이 보이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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