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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디자인을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문 스펜서의 색채조화론

복식디자인론 [Theory of Fashion Design]

by 디자이너 떙그리 2025. 1.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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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복식디자인을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문 스펜서의 색채조화론

 

복식디자인론 복식디자인을 위해 알아두어야 하는 문 스펜서의 색채조화론
복식디자인을 위해 알아야할 문 스펜서의 색채조화론

 

복식디자인과 색채조화론

 두 가지 이상의 색채를 함께 배색할 때, 조화를 이루는 색채들은 과연 어떤 관계에 있는 색채들인가에 대한 연구는 르네상스 시대의 다빈치나 시인 괴테 등을 비롯하여 현대까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바라보았을 때 직감적으로 조화롭다고 느껴지는 배색 관계가 있다. 조화를 이루는 색채들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화롭다고 공감할 수 있는 배색을 할 수 있다. 여러 학자의 색채조화론 중 보편적이며 복식디자인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문-스펜서의 색채조화론, 오스트발트의 색채조화론, 그리고 자드의 색채조화론을 소개한다. 이들의 내용은 많은 부분 공통적인데 이 점에서 색채조화의 보편성을 알 수 있다.

 

 

복식디자인과 문 스펜서의 색채조화론

 미국의 MIT의 색채학자 문(P. Moon)과 스펜서(D. E. Spencer)는 1944년 미국 광학회(OSA)의 학회지에 색채 논문을 발표하였다. 먼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색채조화론으로, 이들은 색채조화를 감성보다는 과학적이고 정량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문 스펜서에 따르면 배색에는 미적 가치가 있는 조화와 그렇지 못한 부조화가 있고, 조화를 이루는 배색은 두 색채의 관계가 애매하지 않고, 두 색채가 색입체 공간 안에서 간단한 기하학적 관계에 있는 색채들이라고 설명한다.

 

 조화의 종류는 배색하는 두 색채의 관계에 따라 동일조화(identity), 유사조화(similarity), 대비조화(contrast)가 있으며, 각각의 조화는 색상, 명도, 채도별로 이루어진다.

 

 부조화의 종류는 제1부조화(first ambiguilty)와 제2부조화(second ambiguity)가 있다. 제1부조화는 동일하지 않은데 다르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 제2부조화는 비슷하지 않은데 반대도 아닌 애매한 관계이며 색상, 명도, 채도에서 나타난다. 그밖에 현란(눈부심,glare)의 부조화가 있는데, 이는 극단적인 흑백의 명도대비에서만 나타난다.

 

 

복식디자인의 색상조화

 색상조화에는 동일색상조화(identity), 유사색상조화(similarity), 대비색상조화(contrast)가 있다.

복식디자인 동일색상조화
▲ 동일색상조화 : 하나의 색상이지만 명도와 채도가 다른 다양한 색채들의 조화이다.

 

 동일색상조화는 한 색상의 조화를 말한다. 하나의 색상이지만 명도단계와 채도단계가 다른 색채들의 조화, 즉 등색상면에 있는 색채들끼리의 조화가 동일 색상조화다.

복식디자인 유사색상조화
▲ 유사색상조화 : 색상환상에서 약 30~40도 떨어져 있는 색상들의 각 색상면에 있는 색채들끼리의 조화이다.

 

 유사색상조화는 색상환에서 인접한 색상들끼리의 조화이다. 유사하다는 것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차이의 정도가 약한 것을 말한다. 유사색상조화는 먼셀의 색상환에서 숫자 7~12단계 차이가 나는 색상끼리 이루어진다. 먼셀의 색상환은 10개의 색상을 색상별로 10단계로 나누어 총 100단계다. 7~12단계의 차이는 각도로 보면 25~43도 떨어진 색상들이다. 예를 들어, 5YR과 3Y는 8단계, 2GY와 2G는 10단계, 4B와 6PB는 12단계 떨어져 있는 색상들이고, 이들은 서로 다른 색상이지만 공통적 속성을 갖고 있어 유사조화를 이룬다. 5YR과 3Y는 노란색을, 2GY와 2G는 녹색을, 4B와 6PB는 파란색을 공통으로 갖고 있다. 서로 유사색상조화를 이루는 색상들의 각 색상면에는 명도단계와 채도단계가 다른 수많은 색채가 존재하는데, 이 색채들 사이의 조화가 모두 유사색상조화다.

복식디자인 대비색상조화
▲ 대비색상조화 : 색상환상에서 100도 이상 떨어진 반대색의 각 색상면에 있는 색채들끼리의 조화이다.

 

 대비색상조화는 서로 반대되는 색상들끼리의 조화를 말한다. 먼셀의 색상환에서 28단계이상, 각도로는 100도 이상 떨어진 색상들끼리의 조화다. 50단계(180도) 떨어진 보색조화는 물론 반대편에 위치한 대부분의 색상들이 대비조화를 이룬다. 서로 대비조화를 이루는 색상들의 각 색상면에는 명도단계와 채도단계가 다른 수많은 색채가 존재하는데, 이 색채들 사이의 조화가 모두 대비색상조화다.

복식디자인 색상의 제1부조화
▲ 색상의 제1부조화 : 색상환상에서 약 15도 떨어져있는 두 색은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는 부조화를 이룬다.

 

 색상의 부조화에는 제1부조화와 제2부조화가 있다. 현란(눈부심)은 명도대비에만 해당하여 색상에서 현란(눈부심)에 의한 부조화는 없다. 제1부조화는 동일조화와 유사조화 사이의 영역으로, 가깝지만 동일하지 않은 색상들의 관계이다. 동일한 색인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색들은 마치 같게 만들려다 실패한 것 같이 보인다. 즉, 동일도 아니고 유사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색채들이다.

복식디자인 색상의 제2부조화
▲ 색상의 제2부조화 : 색상환상에서 약 60도 떨어져 있는 두 색은 공통점도 없고 대비되지도 않는 부조화를 이룬다.

 

 제2부조화는 유사조화와 대비조화 사이의 영역으로 서로 공통성이 없으며, 그렇다고 확연하게 반대되는 색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색들이다.

복식디자인 문 스펜서의 색상조화 영역
▲ 문 스펜서의 색상조화 영역 ( 지각적으로 고른 감도의 오메가 공간, 먼셀의 색입체와 같은 개념으로 먼셀 표색계의 3속성에 대응될 수 있으며 H,V,C의 단위로 설명된다. )

 

 

복식에서 명도와 채도의 조화

 명도와 채도의 조화 역시 동일, 유사, 대비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명도의 조화

 동일명도조화는 우리 눈으로 거의 식별할 수 없는 정도의 명도 차이를 말한다. 우리 눈으로 보아 차이가 날 정도가 되면 제1부조화가 일어난다. 유사명도조화는 명도단계가 0.5~1.5 정도 차이가 나는 관계에서 나타난다. 명도가 2.5 이상 차이가 나면 일단 명도상으로는 조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현란(눈부심)에 의한 부조화는 명도에만 존재한다. 이는 극단적인 흑백의 대비에서만 나타나며, 옷감은 재질 특성상 극단적인 흑백이 존재하기 어려우므로 복식디자인에서는 문제시되지 않는다.

 

채도의 조화

 채도의 조화유형에도 유사조화와 대비조화가 있다. 특히 대비조화는 채도단계가 7 이상 차이가 나는 색채들의 관계로, 무채색과 고채도의 유채색 사이의 대비가 대표적인 채도 대비조화다.

복식디자인 대비명도조화
▲ 대비명도조화 : 명도단계가 2.5 이상 차이 나는 것들은 모두 대비색상조화영역에 속한다. 그림의 두 색상은 위의 제2부조화 예시와 같은 색상이지만, 명도를 다르게 했다. 이처럼 명도 대비를 강하게 하면 부조화를 막을 수 있다.
복식디자인 대비채도조화
▲ 대비채도조화 : 채도가 0인 무채색과 고채도의 무채색은 대비채도조화를 이룬다.

 

 

 

문-스펜서의 명도와 채도 조화 영역

(  j.n.d : just noticeable difference, 지각할 수 있는 최소의 차이 )

조화 범위 부조화 범위 명도만의 변화 채도만의 변화
동일   0 ~ 0.1 j.n.d 0 ~ 1 j.n.d
  제1부조화 0.1 j.n.d ~ 0.5 1 j.n.d ~ 3
유사   0.5 ~ 1.5 3 ~ 5
  제2부조화 1.5 ~ 2.5 5 ~ 7
대비   2.5 ~ 10 >7
  현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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