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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균형 잡힌 체형을 위한 복식디자인

복식디자인론 [Theory of Fashion Design]

by 디자이너 떙그리 2025. 2.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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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디자인론 : 균형 잡힌 체형을 위한 복식디자인

 

균형 잡힌 체형을 위한 복식디자인
균형 잡힌 체형과 복식디자인

 

 

 

균형 잡힌 체형의 추구와 복식디자인

 현대 사회에서는 키가 크고 날씬한 체형을 이상적 체형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균형 잡힌 체형의 추구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체형

 체형을 평가할 때 신체의 각 부분의 치수가 얼마나 이상적인 치수에 가까운가 보다는, 신체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균형이 잡혀 있는지, 신체 각 부분이 서로 비례가 맞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면 뚱뚱한 사람이 허리만 가늘 경우, 비록 허리둘레가 이상적인 치수라 할지라도 신체의 다른 부분과 비례가 맞지 않는다면 체형을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하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허리둘레도 나머지 부위와 조화롭게 뚱뚱한 것이 점진적이고 완만한 곡선을 이루어 훨씬 보기가 좋다. 또한 동일한 가슴둘레나 허리둘레 치수라 할지라도 착용자가 가진 키에 따라 비례가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 부위의 구체적인 치수보다 전체적인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복식디자인에서는 체형을 전체적으로 균형 잡혀 보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수의 불균형에 따라 나타나는 체형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선, 색채, 재질의 복식디자인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색채는 명도, 색상, 채도에 따라 팽창되어 보이기도 하고 수축하여 보이기도 하며, 재질 역시 두께, 유연성, 광택 등에 따라 체형을 커 보이거나 작아 보이게 한다. 선은 선의 종류, 위치, 방향 등에 따라 역시 체형에 대한 착시현상을 만들어 낸다.

 

 복식디자인 요소가 갖는 착시효과 특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이상적 체형에 근접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균형 잡힌 체형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체형을 위한 복식디자인

 크기가 같은 체형이라도 사람마다 신체의 부위별 형태나 비례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인체 형태의 특징을 신체 부위별로 길이나 크기의 비례에 따라 분류한 August(August, B., Looking Tbin, New York : Rawson, Wade Publishers, Inc., 1981.)의 분류 방법에 따라 나누고, 체형별로 효과적인 디자인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체와 하체 폭의 비례

 상체와 하체의 폭이 서로 비슷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균형 잡힌 체형이다. 어깨 양 끝점 사이의 어깨 폭, 허리 양 끝점 사이의 허리 폭, 엉덩이 양 끝점 사이의 엉덩이 폭에 따라 정면에서 바라본 체형을 분류하면 형태의 특징에 따라 A형, X형, V형, H형의 네 가지 체형으로 나눌 수 있다.

 

 A형은 어깨 폭이 엉덩이 폭보다 좁아서 하체가 상체에 비해 큰 체형이다. 이 체형은 상체와 하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체를 강조한다. 어깨 패드를 크게 넣거나 어깨에 가로선을 추가해 어깨 폭이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상체에 액세서리를 이용하여 강한 강조점을 만든다. 반면에 하체는 강조되지 않도록 어두운색과 광택 없는 재질을 사용한다.

 

 X형은 상체와 하체 폭의 비례가 잘 맞고 허리가 잘록한 체형이다. 어깨와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너무 얇지만, 큰 문제가 없으므로 특별하게 디자인상 유의할 점은 없다.

 

 V형은 어깨가 매우 넓고, 엉덩이가 좁다. 상체가 크고 하체가 작기 때문에 디자인에서 하체를 강조하여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잡히도록 한다. 하체가 커 보이도록 하의를 풍성하게 디자인하고, 상체는 커 보이지 않게 축소되어 보이는 색채와 재질을 이용한다.

 

 H형은 어깨나 엉덩이 폭에 비하여 허리 부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 몸 전체에 곡선이 별로 없는 밋밋한 체형이다. 둔한 허리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허리선을 노출하지 않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맞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부분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상체와 하체의 길이 비례

 상체와 하체의 길이 비례에 따라 W형의 체형과 Y형의 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W형은 상체가 짧으며, 특히 허리의 위치가 높고 등 길이가 짧다. 이런 체형은 상의의 길이를 길게 하여 짧은 등 길이가 길어 보이도록 만들고, 하의는 면을 분할하고 디테일을 사용하여 면적이 작아 보이게 한다.

 

 Y형은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다. 이런 체형은 상의의 길이를 실제 체형보다 짧게 하여 등 길이가 길어 보이는 것을 막고, 상의를 강조한다. 다리가 짧아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의의 세로선을 길게 유지하도록 한다. 바지나 스커트의 길이를 길게 해야 하며, 바지 길이를 분할하여 세로선이 짧아지는 디자인은 피하도록 한다. 또한 구두의 선택도 주의하여야 하는데, 다리의 선이 구두의 선에 잘려서 세로선이 짧아지지 않도록 한다. 구두가 발등까지 올라오는 스타일이나 다리 길이를 중간에서 자르는 앵클 부츠 등은 특히 피하도록 한다.

 

 

측면형태

 측면의 형태는 하체의 측면형태에 따라 b형과 d형이 있고, 상체의 측면 형태에 따라 I형과 r형이 있다. b형은 배가, d형은 엉덩이가 나온 체형이며, I형은 가슴이 납작한 체형, r형은 가슴이 풍만한 체형이다.

 

 b형이나 d형은 나와 있는 복부나 둔부가 강조되지 않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허리와 하체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도록 몸에 붙는 하의, 벨트, 주름치마, 재질이 강한 하의 등을 모두 피하여야 한다.

 

 I형은 가슴이 커 보이도록 가슴 부분에 가로선이나 곡선을 넣어 강조하고, r형은 세로선을 이용하여 가슴의 풍만함이 덜 눈에 띄도록 디자인한다.

 

 이상의 특징은 서로 각각 다른 측면에 대한 것이므로 세 가지 특성을 조합하여 개인의 체형 특성을 묘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체와 하체의 폭을 비교했을 때 엉덩이에 비해 어깨가 넓은 V형, 상체가 짧고 다리가 긴 W형 그리고 측면의 형태는 가슴이 큰 r형일 경우에 V-W-r 체형이 된다. 또는 허리가 밋밋하고(H), 상체가 길고(Y), 배가 나온(b) 사람은 H-Y-b 체형이 된다. 이처럼 개인의 체형 특성을 분석하고 적절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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